[현대차 임직원, 보훈가정 집수리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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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윤여철 사장과 임직원들이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어렵게 살고 있는 보훈대상자 가정을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현대차 임직원들이 집수리 봉사활동에 나선 보훈가정은 동구 방어동 소재 조해수(84)씨 집을 비롯해 중구와 남구, 북구, 동구, 울주군 등 울산 전 지역에 걸쳐 선정한 총 17가구.
모두 60∼80대 노인들이 전세나 월세 형태로 살고있는 변두리 지역의 허름한 주택과 소규모 서민아파트가 봉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연로한데다 지병 또는 장애까지 갖고 있는 보훈가정 노인들이 낡은 주거시설로 겨울을 앞두고 걱정이 많다는 여론에 따라 지역사회에 대한 현대차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집수리 봉사는 낡고 곰팡이가 핀 오래된 벽지와 장판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비롯, 보일러 및 전기시설 점검, 창문과 방충망 수리 등 월동을 위한 준비와 생활공간을 개선하는 등 다양하게 이뤄졌다.
이날 조해수씨 집수리에는 현대차 윤여철 사장과 사내 봉사단체인 특전재난구조대 회원 20여명이 동참했다.
6.25 참전용사로서 전쟁 중 양쪽 고막에 손상을 입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온 조씨는 자식도 없이 부인 박종순(70)씨와 함께 보증금 1천만원인 전셋집에 어렵게 살고 있다.
윤 사장은 건물 외벽에 페인트 작업을 했고 직원들은 방과 부엌의 가재도구들을 차례로 꺼내놓고 벽지와 장판을 떼어내고 고급벽지로 새로 도배했다.
윤 사장은 난청장애로 살아온 조씨에게 특별히 보청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조씨는 "겨울이 올 때면 춥고 누추한 집에서 걱정이 많았는데 현대차 임직원들이 깨끗하게 집을 수리해주고 보청기 선물까지 해줘 너무 행복하다"며 고마워했다.
이날 남구 신정4동에 사는 6.25참전 무공수훈자인 장길용(81)씨 집에서도 현대차 사내동호회인 유도회 회원 10여명의 집수리 봉사가 펼쳐졌다.
윤여철 사장은 "지역의 대표기업으로서 주변 불우이웃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라며 "보훈가족들이 새로 수리한 깨끗하고 따뜻한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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