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7년째 사랑의 김장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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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BP화학, 새마을단체 등도 동참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이 21일 울산시 동구 서부동 서부축구장(동구 서부동)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임직원 및 임직원 부인, 지역 주부 등 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7년째를 맞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배추, 무, 고추 등 국내 농산물을 대량 구입해 농가도 돕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마련되고 있다.
그룹 임직원들은 이를 위해 지난 7∼9일 사내에서 자선바자회를 열어 김치 담그기 기금 5천만원을 마련했다.
바자회에서는 임직원들이 기증한 의류, 도서, 생활용품 등 2만5천여점이 판매됐다.
또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이 회사 자연학습원에서 직접 가꾼 친환경 유기농 배추 3천포기와 무 1천개도 김장 재료에 보탰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배추 1만포기, 무 4천개 등 지난해와 비슷한 양의 재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임직원들이 바자회를 열어 비용을 직접 마련하고 친환경 유기농 배추를 사용하는 점 등이 특징이라고 현대중공업측은 설명했다.
이번 김장담그기에는 현대중공업 임직원과 부인을 비롯해 정몽준 국회의원 부인인 김영명 여사와 지역 여성단체장, 현대중공업 고객사의 외국인 감독관 부인,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 등 지역 주부들,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까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울산 동구청과 함께 지역의 불우가구,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총 1천 가구에 직접 전달하게 된다.
또 4년째 백혈병.소아암협회 소속 가정에도 이 김치를 전달하고 있는데, 이날 행사에서는 이 협회가 음악공연을 열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고 백혈병.소아암 환자 부모들도 직접 김장담그기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 김길주(50) 회장은 "이번에 모은 작은 정성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BP화학도 전날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사내공장 일원에서 임직원 및 주부봉사단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삼성BP화학은 임직원이 모금한 사회봉사활동 기금으로 모두 1천포기의 김장을 담아 울산시와 울주군 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정, 불우시설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새마을운동중앙회 울산북구지회와 북구여성자원봉사회 등 지역 주민단체도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에 전하기로 하는 등 지역에서는 사랑의 김치담그기가 줄을 잇고 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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