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분지서 가스 하이드레이트 부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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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매장량 6억t 넘을수도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지난 6월 채취에 성공했던 동해의 가스 하이드레이트(일명 불타는 얼음)가 시추 결과 예상지점에 부존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매장량이 당초 예상했던 6억t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와 주목된다.

산업자원부는 22일 가스 하이드레이트 사업단이 동해 울릉분지 해역의 수심 1천800m 이상 3개 지점에서 시추작업을 벌인 결과 깊은 해저층에서 구간이 130m인 초대형 가스 하이드레이트 구조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대형 구조가 발견된 지역은 포항기점 동북방 135km 지점이다. 이 지점 외에도 이 곳에서 북쪽으로 9km 떨어진 지역에서 실시한 시추작업에서도 100m 구간에 걸친 가스 하이드레이트 구조가 발견됐으며 남방 42km 지점에서도 1m 구간의 소규모 가스 하이드레이트 구조가 확인됐다.

정부와 사업단은 지난 6월 가스 하이드레이트 채취에 성공한 뒤 지난 9월25일부터 네덜란드 후그로사의 최신 가스 하이드레이트 전문 시추선 렘 에티브호를 이용해 부존여부의 확인을 위한 시추작업을 54일간 벌여왔다.

전 세계에 10조t이 부존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영구 동토나 심해저의 저온, 고압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으로 외관이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하며 불을 붙이면 타는 성질을 갖고 있어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의 대표적 청정 에너지로 꼽힌다.

그러나 아직 이를 실제 활용할 기술은 상용화되지 않은 상태로, 정부는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 사업단은 "이번 시추결과만으로 울릉분지 전체의 가스 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을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3개 지점 모두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발견된 점을 볼 때 시추가 이뤄지지 않은 다른 지점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구조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매장량이 기본 탐사에 근거해 예상했던 6억t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전했다.

사업단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와 내년 실시될 정밀 물리탐사 결과를 종합해 내년 상반기에 발견지점 인근의 1차 가스 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훈 산자부 제2차관은 "이번 시추성공이 곧바로 상업적 생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세계적으로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상업적 생산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는 상황인 만큼,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 에너지원 개발경쟁에서 한 발 앞설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jsking@yna.co.kr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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