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 판소리, 새롭고 구수해요"]

2007-11-22 アップロード · 1,849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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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잘~난 사람도 못~난 돈 / 못~난 사람도 잘~난 돈 / 이놈의 돈아~ / 아나 돈아~ / 어~디 갔다 인자 오노 / 얼~씨구나 돈 봐래이..."
21일 저녁 대구교대의 한 강의동에서는 환하게 불을 밝힌 채 북 소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합창이라도 하듯 탁 트인 목소리를 실은 장단이 새 나왔다.
경상도 사투리 판소리 연구회가 처음 마련한 경상도 판소리 무료 강습장.
강의실 200여석은 경상도 판소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찾아온 학생과 시민들로 꽉 찼다.
강습 진행을 맡은 판소리꾼 석지연씨는 "경상도에서 태어나 어투와 억양이 다른 전라도 판소리를 어렵게 배우면서 전라도에 가봤더니, 그곳 사투리가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일상적인 대화 자체가 마치 판소리처럼 느껴져 신기했었다"며 "이후 경상도 사람이 이곳 사투리로 판소리를 하며 삶과 노래가 한데 어우러지는 순간을 고대해 왔다"고 운을 뗐다.
수강생들은 석씨가 아니리, 소리, 발림 등 판소리의 기초 이론에 대해 강의할 때만 해도 여느 수업시간의 학생들처럼 차분했다.
그러나 석씨가 짤막한 이론 교육을 마친 뒤 경상도 사투리 버전으로 꾸민 흥보가 가운데 돈타령에 대한 강습에 들어가자 수강생들은 저마다 앵무새처럼 함께 따라 부르며 신기해 했다.
"흥보가 좋아라꼬 / 흥보가 좋아라꼬 / 괘 두짝을 / 떨어 붓고 나면 도로 / 수북 / 톡톡 털고 / 돌아섰다 돌아보이 / 도로하나 가득허고 / 돌아섰다 돌아보이 / 돈도도로 하나가득 / 쌀도도로 하나가득 / 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
랩과 같은 휘모리 장단이 시작되면서부터는 나른하게 졸던 몇몇 수강생들까지 볼이 상기된 채 손으로 장단을 치며 큰 목청으로 따라 불렀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여기저기서 얼씨구, 잘한다 하며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또다시 강습장을 찾았다는 한 60대 노부부는 "처음 접해 본 경상도 사투리 판소리가 몹시 새롭고 구수한 맛이 나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 잘 배워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경상도 사투리 판소리 연구회 이인수(대구교대 음악교육과 교수) 회장은 "경상도 보리 문둥이가 굳이 전라도 사투리로 된 판소리를 불러야 할 이유는 없다"며 "이번 무료 강습을 통해 지원자를 모집해 내년 4월에 두 번째 판소리 무대를 가지면서 점차 경상도 사투리를 보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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