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박정희 과학입국, 강국으로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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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는 22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학기술입국을 과학기술강국의 시대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정책토론회에 참석, "한반도 철도, 남북한 자유왕래 시대 도래 등 대한민국의 삶이 지난 60년과는 다른 환경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역사가 기회를 주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과학기술 강국론이 관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70년대 유신 때 긴급 조치 위반으로 보안사, 구치소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용서할 수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많이 미워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독재하고 억압했지만 미래 먹거리와 관련해 고민했던 것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시절인 77년 만들어진 대덕 정보통신연구원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한국형 컴퓨터 등 20년 뒤 먹고 살 거리를 미리 준비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그 시대에 대한 찬반 토론을 할 수 있는 지도자였다"고 덧붙였다.
대학의 자율성과 관련, 그는 "대학의 생명은 자유와 자율로, 정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밀고 가겠다"면서 "대학에 `학생 몇 명 뽑아라, `뭘 가르치라고 하나에서 열까지 간섭하는 구조는 대학발전을 가로막는다. 사람 뽑아서 가르치는 것까지 대학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회대협약을 통해 만들겠다"며 기존에 비해 자율성을 한층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판 경연(經筵) 제도를 도입, 토요일마다 인문사회, 과학기술 등 분야별 석학, 원로들을 모시고 토론을 통해 지혜를 빌리고 한국사회를 품격 있는 사회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면서 "정부 요직에 과학기술 분야의 훌륭한 분들 모시고 일하고 싶다.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한의과대, 치대에 먼저 우수 청소년들로 채워지고 그 다음에서야 공과 대학에 가는 게 엄연한 현실로, 이런 현실이 10년, 20년 지속되면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세계를 재패할 수 없다"며 "`메이드 인 코리아가 세계 최고가 되려면 과학기술계의 사기, 복지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열쇠"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언급, "운하를 파서 생기는 일자리는 삽들고 가서 땅파는 일자리 뿐이지만 `달나라 프로젝트로는 부품 소재 등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과학기술 강국으로 갈 수 있다"며 ▲2025년 유인 달탐사 착수 ▲항공우주청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자신의 `에어-7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이날 `초일류 과학기술 강국 도약을 위한 5대 정책과제, 20개 실천 전략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연간 800억원 수준의 이공계 분야 국가장학사업을 2012년까지 1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중 기초연구 분야 비중을 2012년 연간 1조원 규모로 확대 ▲병역특례자의 기업 복무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축소 ▲과학기술 연구원에 대한 퇴직연금 보장 및 우수연구원 정년연장(65세) 검토 ▲대덕 R&D 특구를 세계적 기술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정 후보는 항공우주산업기반 구축시 지역별로 특화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hanksong@yna.co.kr
촬영,편집 : 허윤재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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