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길,송기원,조경란 씨 멕시코에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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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문인 윤흥길, 송기원, 조경란 씨와 스페인어권 문학전공자 김은경(서울대), 정구석(외대) 교수 등 일행이 21일 저녁 멕시코시티의 유서깊은 문화공간 카사 람(Casa Lamm)에서 멕시코 문인들과 문학 애호가들 100여명에게 우리 문학을 소개했다.

김은경 교수의 간단한 한국문학 소개에 이어 소설가 윤흥길, 조경란 씨는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 지원으로 멕시코에서 스페인어로 번역 출판된 자신들의 작품 장마와 코끼리를 찾아서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작품의 주요 부문을 직접 낭송했다.

송기원 시인도 동양사상을 중심으로 한 자신의 시 세계를 설명하고 꽃을 주제로 연작들 가운데서 3편을 소개했다.

이번에 출간된 스페인어 번역 작품집에는 장마, 코끼리를 찾아서 외에 지난 5월 타계한 아동문학가 권정생 씨의 몽실 언니도 함께 실려있다.

이날 2시간여 동안 중간중간에 문인들과 청중들 사이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계속된 모임에서 김은경, 정구석 교수가 통역을 했으며 우루과이 출신으로 이날 모임의 좌장을 맡은 멕시코 현대문학잡지 편집인 사울 이바르고야가 총평을 했다.

김은경 교수는 "멕시코 문인들과 문학애호가들의 자세가 진지했으며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이 예상외로 높은 것으로 보였다"고 평가하고 "대중문화 한류가 전세계에 진출한 만큼 이제부터는 우리의 고급문화를 소개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문인들 일행은 22일 오후 멕시코국립대학(UNAM)에서 한국어 전공학생들과 교수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 이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에서 한국문학 세미나를 개최하고, 나야릿 주(州) 자치대학에서 한국문학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작년 과달라하라 국제도서전에 처음으로 참석하면서 문인 문정희, 유보선 씨 등을 파견한 데 이어 올해에도 우리 문학 스페인어 번역집을 출판하고 문인들을 파견하는 등 스페인어 문화권에 대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r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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