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청문보고서 채택..최중경 보고서 채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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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문방위는 오늘 정병국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최중경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민주당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환 기자. 정 내정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죠.

기자 국회 문방위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경과보고서에는 "정 내정자는 11년간 문방위원으로 재직하는 등 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축적했다"며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덕성 등을 갖췄다고 보아 적격한 것으로 평가한다"는 `적격 의견'이 포함됐습니다.

동시에 "정 내정자가 19대 총선 출마 시 장관 재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할 수 있고 유류비 부당사용 의혹과 불법 농지전용 등 각종 의혹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못해 부적격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한편 오늘 정 내정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실시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전체회의에 앞서 특혜 예산지원 의혹을 받은 최미리 갤러리 뤼미에르 대표와 정 내정자의 주유비 문제와 관련한 연경수 주유소 사장 등 인사청문회 불출석 증인에 대한 고발을 주장했지만 한나라당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병국 내정자에 대한 주유비 과다 사용 등으로 불거진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서 고발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의 경우는 민주당이 절대 불가 입장을 내세우며 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박지원 원내대표와 당 소속 지경위원간 대책회의를 열어 당초 이날 오후 예정됐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된 국회 지경위 전체회의가 열릴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책회의에서 최소한 오는 25일까지 지경위원들이 최 내정자에 대한 실체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청문보고서 채택에 전혀 협조할 생각이 없고 지금부터 사퇴가 이뤄질 때까지 당 차원의 청문활동을 계속 하겠다"며 지경위 회의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최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 내정자는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물로 공직 수행에 무리가 없음이 증명됐다며 경과보고서 채택을 야당 측에 촉구했습니다.

지경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재경 의원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야당 간사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장관 후보자는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국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임명에는 법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앞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회가 충분히 판단하겠지만, 장관 후보자들이 직무를 무리없이 잘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최중경 내정자에 대한 임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 김종환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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