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공관병 갑질' 파문 일파만파…군 개혁 도화선 되나

2017-08-07 アップロード · 11 視聴

출연 : 연합뉴스TV 이승국 정치부 기자

앵커

4성 장군 부부의 '공관병 갑질'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군 검찰이 오늘 박찬주 사령관 부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군 당국은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현장 전수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국방부 출입하는 이승국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부터 간단하게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군 검찰이 박찬주 사령관을 형사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게 지난주 금요일입니다.

오늘이 나흘째인데요.

군 검찰은 지난 주말에도 대구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는 이번 '공관병 갑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박 사령관 부인인 전 모 씨를 국방부 검찰단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수사가 군 검찰에서 진행 중이기 때문에 민간인인 부인 전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습니다.

박 사령관은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이 육군 참모차장과 7군단장 등 과거 주요 보직을 지낼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앵커

군 검찰의 수사가 상당히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 곧 있을 군 수뇌부 인사와도 연관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군 수뇌부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르면 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함참의장 등 군 수뇌부 인사 안건이 의결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1일 전역 지원서를 낸 박찬주 사령관은 이번 인사에서 군복을 벗게 될 가능성이 큰데요.

박 사령관이 민간인 신분이 되면 군 검찰은 이번 사건을 민간 검찰에 넘기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군 입장에서는 박 사령관의 신분이 전환되기 전에 최대한 서둘러 수사를 진행시킨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수사 진행 상황 알아봤는데, 공관병에 대한 박 사령관 부부의 이른바 '갑질'이 어느 정도였는지 국방부의 감사 결과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국방부는 군인권센터의 의혹 제기 이후 지난 1일부터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에 내려가서 박찬주 사령관 부부와 전·현직 공관병 등을 만나 조사한 결과 제기된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는데요.

국방부 대변인의 중간감사 결과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손목시계 타입의 호출벨 착용하기, 칼은 휘두르지 않았으나 도마를 세게 내려친 사실, 텃밭 농사 등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나온 이른바 '전자팔찌' 착용뿐 아니라 뜨거운 떡국 떡을 손으로 떼어 내게 하고, 골프공을 줍게 한 의혹 등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박 사령관 부인 전 씨가 공관병의 부모를 언급하면서 질책을 하거나 음식물을 얼굴에 던지고 아들의 빨래까지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 씨와 병사들의 의견이 엇갈리지만, 다수 병사들의 진술이 일치하기 때문에 사실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다만 공관병의 자살 시도 의혹과 박 사령관이 부인을 '여단장급'이라고 언급하며 공관병을 질책했다는 부분 등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로 국방부가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먼저 육군은 국방부의 중간감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금요일 100여 명의 공관병에 대한 현장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모든 장성급 부대를 대상으로 공관병에 대한 인권 침해와 사적 운용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겠다는 것인데요.

육군뿐 아니라 해군과 공군 공관병, 그리고 PX 관리병 등에 대해서도 군 당국이 전반적인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공관병 논란이 불거진 직후 자신의 장관 공관에 있는 병사들을 야전 부대로 보내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국방부 차원에서 공관병 제도 폐지 여부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공관병 제도 운영에 대한 검토를 지금 진행하고 있고 우선적으로 장관 공관병 운영에 관련된 부분부터 현재 검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송 장관은 잠시 뒤 오전 11시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불러 공관병 문제와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 예정인데요.

이번 사태가 군내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악습을 끊어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뉴스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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